2013. 12. 18. 11:31

남성의 성기능에 대한 치료는 비아그라라는 약이 개발되면서부터 비약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했는데, 여성 성기능 장애 (female sexual dysfunction)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 특별한 약물이 없어서 많은 애로점이 있다. 아마도 여성 성기능은 남성의 그것보다는 너무 복잡하고 심리적요인등 고려해야 될 점이 많아서이지 않을까?


 

하여간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고 최근 여성 성기능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먹는 약이 개발되었지만 미국 FDA에 승인문턱에서 계속 좌절되는 약이 있다. 바로 베링거인겔하임(Boeringer Ingelheim) 에서 개발된 flibanserin 이라고 하는 약이다.


(출처 : http://news.abnxcess.com/2013/12/female-libido-drug-remains-in-limbo)


이 약은 외국에서 지금 여성 비아그라 (female Viagra)라고 불려지고 있다. 비아그라도 원래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이에 대한 효과는 부족했지만, 부작용으로 발기를 잘 시키는 것에 착안하여 이에 대한 적응증을 개발하여 블록버스터를 터트린 약인데, 여성비아그라라고 불리는 flibanserin 도 원래는 우울증 약으로 개발했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부족하고 여성 성기능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에 착안하여 이에 대한 적응증을 개발한 경우이다.


 

여성 성기능장애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MS-IV-TR) 에 보면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데, 성욕구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성흥분장애(sexual arousal disorder), 오르가즘 장애 (orgasmic disorder), 성교통장애 (sexual pain disorder) 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건 성욕구장애로 나머지 장애는 모두 성욕구장애를 바탕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Flibanserin은 이 성욕구장애를 치료하는 약이다. 정확한 기전은 5-HT1A agonist 5-HT2A antagonist로 성흥분시키는 dopamine norepinephrine을 증가시키고 성욕감퇴하는 serotonin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최근 이에 대한 데이터가 많이 나왔다.


 

비아그라는 원래 성관계직전 30분 전에 복용하는 약인데, 여성비아그라라고 불리는 flibanserin은 하루 한알(100mg)을 꾸준히 복용해서 성욕구를 증가시켜주는 약으로 복용방법이 약간 다른 점은 있다.

 


Flibanserin은 원래 옛날에 미국 FDA에 여성의 성욕구장애에 대한 허가신청을 했었는데, 2010 6월에 10:1로 부작용에 대해서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반려가 되었다. 최근 많이 나온 데이터로 보강하여 다시 올해 재허가신청을 미국 FDA에 했는데 반려되어 현재 회사에서 이의 신청을 12 11일에 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결과는 아마도 내년초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제조회사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하여간 flibanserin 약이 여성성기능장애의 치료약으로 승인이 된다면 일반인들에게 여성비아그라로 알려지게 되면서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과연 이전의 비아그라처럼 블록버스터 약이 될까?

남성성기능장애에 대한 약도 외국은 3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정도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 3개에 더하여 3개가 더 있고, 비아그라 복제약도 30개가 넘는 제약회사가 각기 만들고 있는 그런 환경에서 여성비아그라로 불리고 있는 flibanserin이 우리나라에서 발매된다면 그만큼 관심을 받을지 궁금하다.



<이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글들>

2010/06/27 - 언론에서 언급하는 여성 비아그라란?


[참고문헌]

1.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17738

2. Kennedy S. Flibanserin: initial evidence of efficacy on sexual dysfunction, in patien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J Sex Med. 2010 Oct;7(10):3449-59. 


Posted by 두빵
2013. 12. 11. 22:23

간혹 소아비뇨기과로 오는 환자들중에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환자군중 하나는 소변을 가릴 무렵의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혹시 비뇨기과적으로 이상이 있는지 놀래서 데리고 오는 경우이다.


 

보통 5세 무렵쯤 되면 소변 및 대변을 거의 다 가릴 나이가 되는데, 갑자기 소변을 한시간에 몇번씩 마렵다고 화장실 찾는다고 비뇨기과로 데려왔을 때 간단한 검사를 하고 별 이상이 없으면 지켜봅시다 하는데, 많은 부모님들은 큰 병이 있어서 그러지 않는가 상당히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sad potty 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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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를 정확한 용어로는 extraordinary urinary frequency syndrome in childhood 혹은 Childhood extraordinary daytime urinary frequency 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한글용어는 없는 듯 하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잘 가렸던 5세 전후의 아이가 갑자기 한시간에도 몇번씩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말하고 가지만 정작 가면 소변이 안나온다고 호소하지만 그외 다른 증세는 보이지 않으면서, 밤에도 소변보지 않고 잘 잔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나 놀이방에서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 약 절반정도는 신경정신학적인 문제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이다. 학교나 놀이방의 단체생활에서 특별히 다른 문제 혹은 폭력이 있거나, 가족문제나 부모의 이혼, 집안이사나 동생이 태어나는 경우 등등 다양한 신경정신학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주 드믈게는 소변에 칼슘이 농축되거나 (hypercalciuria) 소변의 pH가 약산성을 띄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믈다.


 

이 질환의 문제는 언제쯤 이런 증세가 없어질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평균 약 6개월정도 지속되다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빠르면 며칠만에 없어지기도 하고 길면 1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본다면 비뇨기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해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혹시 아이 환경에 신경정신학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후 그 스트레스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고, 소변이 농축되지 않게 물을 좀 더 먹이고, 칼슘이 들어간 음식을 약간 제한하고, 약산성의 과일쥬스를 약간 제한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만일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증세가 지속된다면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을 하시는데, 너무 걱정하지말고 소변을 덜 보게 하는 약을 비뇨기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해 볼수도 있다.



<이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 글들>


2010/07/06 - 아이가 고추를 만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과정입니다.

2010/01/26 - 아이의 배뇨 혹은 배변훈련은 언제 시켜야 하나?

2008/07/07 - 아이가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는데....



[참고문헌]

Bergmann M, Corigliano T, Ataia I, et al. Childhood extraordinary daytime urinary frequency-a case series and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Pediatr Nephrol. 2009 Apr;24(4):789-95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