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3. 17:46

최근에 한참동안 큰 이슈가 되었던 인터스텔라 영화때문에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느낌이 있는데, 최근 어떤 인터넷에서 우주 즉 무중력 상태에서는 남성의 음경이 발기 자체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우주에서 과연 발기가 안될까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다.

(유투브의 히스토리 채널 sex in space 화면 캡쳐)


일단 생명공학의 논문검색 search 프로그램인 pubmed에 찾아보니 우주 혹은 무중력에서의 성관계 혹은 발기에 대한 내용은 전무하였다. 헐......



다음으로 그럼 google search 를 사용하여 검색을 해보니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나오는데, 신빙성이 약간 의심이 되는 것들이어서 소개가 좀 그렇긴 하다.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는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에서 2009년도에 방송한 sex in space 라는 티비 프로그램인데, 우주의학에 관련된 여러가지 인물들과 직접 실험을 통해서 우주에서 성관계가 가능할까? 그리고 인류의 종족번식이 가능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놓아 영어가 되는 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유투브에서 찾아서 시청하면 될것 같다. 




자 그럼 이제 이론적으로 풀어나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우주에서 발기 자체는 잘 될까?


지구에서는 중력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중력에 반하여 높은곳에 뭘 올릴려고 하면 힘이 필요하다. 이 힘을 심장에서 힘차게 피를 짜주기 때문에 (다른말로 하면 혈압) 우리가 서 있어도 피가 머리끝까지 잘 올라가고 이런 힘을 이용해서 성기에도 피가 차면서 발기가 이루어진다.


근데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머리까지 피를 순환하게 하기 위해서는 힘이 거의 없어도 되고 심장이 상당히 게을러져도 괜찮다. 그럼 그 혈압이 많이 낮아지게 되므로 음경으로 가는 혈액의 힘 또한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 우주의 무중력에 대해서 적응을 못했을때에는 발기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발기에 필요한 힘이 줄어들게 되므로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 발기 자체는 잘 될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내가 볼때는 무중력이기 때문에 성관계 자세가 안나온다는 것이다.


뉴턴의 힘의 제3법칙인 작용 반작용 힘 때문에 성관계시 필요한 왕복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관계 자세를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또한 땀과 여러가지 액체들이 나오는데, 이것 또한 둥둥 떠다니게 되면........생각만 해도 헐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우주선의 일부 방을 회전시켜서 자구와 같은 중력을 만들어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우주선의 일부 방을 만드는것이 오히려 더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실제로 이런 방법들이 처음에 이야기한 히스토리 채널의 sex in space 에 잘 소개되고 있다.



기나긴 우주여행에서 sex 없이 여행하는건 아마 생각하기 어려울것 같기 때문에 조만간 이러한 시도가 나올듯. 뉴스에 보니 포르노 회사에서 우주에서의 sex를 계획했던거 같은데, 과연 성공했을까?



Posted by 두빵
2014. 12. 7. 20:30

남자들에게 그리고 특히 여자들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질환중의 하나는 외모가 변하는 탈모증상일 것이다. 그래도 남자는 먹는 탈모약이 있어서 좀 나은 경우이긴 하지만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그 먹는 탈모약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기로 통한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는 의사와 잘 상의후 먹는 탈모약을 복용할 수도 있을것 같다.



(사진출처 : http://m.blog.daum.net/sweet-une/55)



근데 남성이 탈모약을 복용하는 동안에 혹시 성관계후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수 있는건 두가지 경로를 통해서 일것 같다.

첫번째로는 탈모약이 정액이나 정자에 영향을 줘서 수정이나 나중에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것이고, 두번째로는 탈모약이 남성의 몸에 흡수되면서 정액에 일부 탈모약 성분이 나오고 이것이 성관계로 여성의 몸에 전달되어 태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것이다.



탈모약은 탈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시다시피 MSD 회사의 프로페시아(propecia) 라는 유명한 약이 있다. 최근에는 GSK에서 나온 아보다트(Avodart)라는 약이 허가를 받았다. 둘다 비뇨기과의 전립선비대증에 쓰는 유명한 약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약이기 때문에 탈모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비뇨기과전문의로서 충분히 말할 자격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첫번째 가능성을 이야기해보자면 관련학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할때 프로페시아 탈모약이 정상적인 남성의 경우 불임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으며(참고문헌1), 이중맹검연구결과에서도 정상 남성의 경우 불임및 정액 이상과는 전혀 관련없었다고 발표되었다.(참고문헌2)

그러나 많이 뚱뚱하거나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은 이런 질환때문에도 정액의 질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경우 일부에서 정자수가 줄어들어 임신이 안될수 있다는 것도 보고되었다. (참고문헌3)



이제 두번째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프로페시아라는 탈모약을 남성이 먹었을때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대사되면서 정액으로 프로페시아 성분이 일부 분비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직접 실험으로 해보니 6주간 프로페시아를 매일 복용한 경우 그 성분이 정액에 평균 0.26 ng/ml 였고,성관계할때 남성의 정액이 5ml 라고 가정하고 이것이 매일 성관계하여 100% 다 여성의 질안에 흡수된다라고 가정한다면 여성의 몸에는 7.6 ng/d 로 노출되는 결과가 된다.

임신한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onkey)에게 매일 800 ng/d 의 프로페시아 성분을 주사로 주입하더라도 태아에 전혀 영향이 없는데, 위의 800 ng/d 농도는 먼저 이야기한 7.6 ng/d 농도의 750배나 높은 농도이다.

즉 매일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이 매일 임신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여 5ml나 되는 정액을 여성의 질에 넣어주고, 이것이 100% 여성의 몸이 흡수하더라도 히말라야원숭이의 태아에게서 이상이 발현되지 않는 프로페시아 농도보다 750배나 낮은 농도라는 것이다. (참고문헌4)



결론적으로 종합해보면 탈모증상을 가지고 있는 남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으면, 100번 양보해서 정액양이 일부 줄어들어 임신이 안될 가능성이 아주 쬐금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괜찮고, 임신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더라도 태아에 영향이 가지는 않는다고 결론내릴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더 부연하자면 태아가 여성의 경우는 프로페시아랑 전혀 상관이 없고, 프로페시아 가루성분이 임신한 여성의 피부에 묻은 경우 흡수될 가능성은 있지만, 프로페시아 알약의 경우는 필름으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의 피부에 닿더라도 그 흡수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시해되 될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Laborde E, Brannigan RE. Effect of 1-mg dose of finasteride on spermatogenesis and pregnancy. J Androl 2010;31:e1–2.

2. Overstreet JW, Fuh VL, Gould J, Howards SS,et al. Chronic treatment with finasteride daily does not affect spermatogenesis or semen production in young men. J Urol 1999;162:1295–300.

3. Chiba K, Yamaguchi K, Li F, Ando M,et al. Finasteride-associated male infertility.

Fertil Steril. 2011;95:1786.e9-11.

4. Pole M, Koren G. Finasteride. Does it affect spermatogenesis and pregnancy? Can Fam Physician. 2001;47:2469-70.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