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진료를 하다 보면 만성전립선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자기는 요도염등이 없었는데도 전립선염이 왜 발생하느냐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도 한 젊은 분이 절대 성관계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전립선염 증세가 왜 생기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었다. 글쎄...그정도로 철저하신 분이시라면 아마도 그런 성격때문에 오히려 전립선염이 더 잘생길듯 하다.
개인적으로 전립선염을 간단히 완치시킬 수 있는 의사가 있다면 당연히 비뇨기과에서 노벨의학상감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보다 더 큰 업적을 이룬 분들도 노벨의학상을 받지 못했으니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정도로 전립선염을 치료하는게 굉장히 힘이 들긴 하다.
외국의 저명한 비뇨기과 교수인 Stamey라는 분이 계셨다. 그분이 말하기를 전립선염을 "임상적인 무식함의 쓰레기통" (a wastebasket of clinical ignorance)라고 하였다고 한다.
(source : by Random Factor at Flicker.com)
쓰레기통이라는 비유를 들을때마다 생각나는 것중의 하나는 내가 아마 중학교 2학년때였을 것이다. 당시 사회선생님께서 수업하러 교실에 들어오실때 우리반이 상당히 떠들고 있었다. 그때 사회선생님이 왜 그리 화나셨는지 모르지만, 우리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떠들어서 나중에 뭐가 되려느냐? 이러니까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것보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이 낫다라고 한다."
당시 어린맘에 그말이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생각해보면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지는 않는다.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서 장미꽃이 피듯이 우리나라도 더이상 쓰레기통이 아니기 때문에 장미꽃이 자랐을 것이다.
잠시 말이 옆길로 샜는데.... 전립선염이 쓰레기통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아마도 그정도로 치료하는게 힘들어서 그럴 것이다. 많이 돌아와서...원래 문제를 보자.
과연 전립선염이 반드시 이전에 요도염 증세가 있어야 발생을 할까? 사실 전립선염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많은 수에서 이전에 요도염 증세가 있었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꼭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도 수백명을 조사했는데, 그중에 30%는 이전에 요도염 증세가 전혀 없이 전립선염이 발생하였다고 한다.(참고)
그럼 전립선염의 다른 원인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직 잘 모른다. 여러 가설이 소개되고 계속 연구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의학이 발전하면서 전립선염에 대한 연구도 계속 이루어지면 조만간 전립선염이 쓰레기통이라는 누명을 점차 벗게 될 것이다.
제가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소변을 보고는 통증이 간혹 있었어요. 대략.. 3,4년 전부터요. 한번 증상이 오면 3,4일 정도 갔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대략 한달전에 똑같은 증상이 생겨서 이게 이번엔 한달을 넘게 가더라구요. 이상해서 근처 비뇨기과에 가서 여쭤봤죠. 소변검사를 했는데 요도염 증상은 전혀 없고 전립선염이 의심된다고 하시더군요.
안그래도 이 증상 때문에 여쭤봐야지, 여쭤봐야지 했는데 마침 글이 올라왔네요. 한.. 3일 전쯤인가에 자기 전에 소변을 봤는데 소량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피(로 의심되는 묽게 붉은 액체)가 묽게 섞여 나왔어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헉! 했는데 그 증세 이후로 상태는 더 좋아졌습니다. 상당히 난감해요. 제가 그냥 혼자 생각하기에는... 염증이 터져서(?) 피가 나오고 이젠 아물어서 좋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암튼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인데.. 또 증상이 오게 되면 이번엔 정말 잘하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원장님 병원에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딘지를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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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소변을 보고는 통증이 간혹 있었어요. 대략.. 3,4년 전부터요. 한번 증상이 오면 3,4일 정도 갔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대략 한달전에 똑같은 증상이 생겨서 이게 이번엔 한달을 넘게 가더라구요. 이상해서 근처 비뇨기과에 가서 여쭤봤죠. 소변검사를 했는데 요도염 증상은 전혀 없고 전립선염이 의심된다고 하시더군요.
2009/08/23 17:17안그래도 이 증상 때문에 여쭤봐야지, 여쭤봐야지 했는데 마침 글이 올라왔네요. 한.. 3일 전쯤인가에 자기 전에 소변을 봤는데 소량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피(로 의심되는 묽게 붉은 액체)가 묽게 섞여 나왔어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헉! 했는데 그 증세 이후로 상태는 더 좋아졌습니다. 상당히 난감해요. 제가 그냥 혼자 생각하기에는... 염증이 터져서(?) 피가 나오고 이젠 아물어서 좋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암튼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인데.. 또 증상이 오게 되면 이번엔 정말 잘하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원장님 병원에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딘지를 잘 모르겠네요.
아.. 방금 구글링 했더니 어디에서 근무하시는 지 알았습니다. 다음에 증세가 또 발생하면 꼭 한번 찾아뵈어야 겠어요. 마침 제 직장에서도 그리 멀진 않네요.
2009/08/23 17:20어....위의 블로그 글은 전립선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이전에 요도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요도염에서 전립선염으로 발전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9/08/23 17:27그리고 마지막에 피로 나온다면 소변검사를 다시 한번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제 근무지로 오시더라도....너무 실망하지 마시길....의료라는 것이 원래 보편타당한 것을 지양하는 것이라서....
비밀댓글입니다
2009/08/23 23:06좋은 글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8/24 15:37매번 선생님 글도 눈팅하고 있답니다.....
비뇨기과 쪽 병은 아직 없는건지 인지를 못한건지 이런 글을 보니 병이 없다는게 행복하다는걸 느낀답니다 ㅎ
2009/08/24 13:48음.. 문득 드는 생각인데, 전립선이라니까 자전거에 전린선 예방 안장이라는게 있던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요? 그리고 자전거타는것과 이러한 전립선 염과는 연관이 있나요?
전립선안장이 효과는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2009/08/24 15:38근데 문제는 오래 타면 그것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립선염증세가 잇으면 가급적 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번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